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15일 오전 10시 기준 11.4%로 집계됐다. 지난 20대 총선보다 0.2%포인트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유권자 4399만4247명 중 501만5171명(잠정)이 투표해 총 11.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전 10시 투표율은 2016년 20대 총선부터 집계됐다. 20대 총선 동시간대 투표율인 11.2%와 비교하면 0.2%포인트 올랐다.
다만 오전 10시 투표율은 사전투표·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 등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사전투표·재외투표 등은 오후 1시부터 투표율에 반영된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1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 12.5%, 경북 12.3%, 부산·경남 12.1%, 제주 11.8%, 충남 11.7%, 대전·울산 11.6%, 경기·충북 11.5% 순이었다.
이밖에 서울 11.2%, 세종 10.3%, 전남·전북 10.1%, 인천 9.9%, 광주 9.4%로 전국 평균 투표율인 11.4%를 밑돌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21대 총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330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개표소는 전국 251곳에 마련됐으며, 구·시·군별 차이는 있으나 오후 6시30분부터 개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첫 개표결과는 오후 8시쯤 확인될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하고 있다.
지역구 253석 당선자는 개표율이 70~80% 정도 진행된 오는 16일 오전 2시쯤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비례대표 정당투표 결과는 16일 오전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1988년 13대 75.8%, 1992년 14대 71.9%, 1996년 15대 63.9%, 2000년 16대 57.2%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대통령 탄핵 사태로 정치적 관심이 높아진 2004년 17대 총선에서 60.6%까지 상승했다가 2008년 18대 총선에서 46.1%로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후 2012년 19대 총선은 54.2%, 2016년 20대 총선은 58.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