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투표소에 여러 사람이 몰릴 수 있는 만큼 1m 이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 감염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코로나19는 비말(침방울)로 전파될 위험이 가장 큰 만큼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마스크를 쓸 때는 안에서 밖으로 바람이 세지 않도록 얼굴에 밀착해야 한다. 투표소 안에서 신분을 확인할 때만 마스크를 살짝 내려 얼굴을 보여주면 된다. 이때 비말이 튈 수 있으므로 대화를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투표인증’을 위해 손등에 투표도장을 찍는 것도 금물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맨손이 아닌 비닐장갑 위에 투표 도장을 찍는 경우도 위험도는 낮지만, 감염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유권자의 손이나 도장이 오염됐다면 도장을 찍는 행위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투표소에 비치된 비날장갑을 사용한 뒤에는 오염된 겉면이 맨손에 묻지 않도록 뒤집어 벗어야 한다. 투표소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 비치된 손소독제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는 손바닥뿐만 아니라 손가락까지 꼼꼼하게 소독하는 게 중요하다.
투표소에 대기 인원이 많다면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기다려야 한다. 밀폐된 공간은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더 크다. 대기하는 동안에는 1m 거리 두기를 지키고, 대화는 최소화 한다.
투표하러 가는 무증상 자가격리자는 투표소뿐 아니라 이동 과정에서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투표소에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고, 자차를 이용할 경우 제3자 운전도 허용되지 않는다.
‘일시 격리해제’ 시간 동안 투표소 이외의 장소를 들르는 것도 금지다.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자가격리자가 투표소에 나타나지 않으면 이탈로 간주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