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를 구성할 국민의 대표를 뽑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15일 오전 6시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지역구 국회의원 253명과 비례대표 의원 47명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선거에 1118명이 출마해 평균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대 선거 평균 경쟁률을 보면 18대 4.5대 1, 19대 3.7대 1, 20대 3.7대 1이었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 동선은 분리된다. 오후 6시 전에 투표소에서 번호표를 받고 별도의 장소에서 대기하다가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지난 10~11일에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의 26.69%가 참여, 지난 2013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대 총선 투표율 58.0%를 뛰어넘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전 7시 현재 21대 총선 투표율이 2.2%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에 시작된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 중 97만4637명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6.69%)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와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한다. 이번 투표율은 2016년 20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1.80%보다 0.4%포인트 높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의 투표율이 2.7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 2.60%, 대전 2.50%, 대구 2.40%, 충북 2.40%, 경남 2.40%, 제주 2.40%, 충남 2.30%, 서울 2.20%, 부산 2.20%, 인천 2.20%, 울산 2.20%, 광주 2.10%, 경기 2.10%, 전북 2.00%, 세종 1.90% 등 순이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 1.70%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