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룸서 촛불 추정 화재…30대 여성 화상

입력 2020-04-14 20:46 수정 2020-04-14 20:48

제주 서귀포시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나 30대 여성이 화상을 입었다.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21분쯤 서귀포시 동홍동의 4층짜리 다가구주택(원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원룸 내부 33㎡와 냉장고, TV, 옷장 등 소방서 추산 약 2057만원의 피해를 내고 20분 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거주자 A(38)씨가 불을 스스로 끄려다 팔과 가슴, 등에 1~2도 화상을 입고 서귀포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A씨가 원룸 출입구에 있는 신발장 위에 초를 켜놓고 잠든 사이 촛불이 근처 가연성 물질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