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만나 용서 구했다” 하늘, 학폭·갑질 논란 사과영상

입력 2020-04-14 18:38
Ha Neul오늘의 하늘 유튜브 캡처

쇼핑몰 대표이자 유튜버인 하늘이 학교폭력 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하늘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안녕하세요 하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먼저 해명과 변명보다는 당사자들에게 사과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락 온 친구들 한 명 한 명 모두 만나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며 “앞으로도 책임지고 끝까지 사과와 용서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문제에 관해선 제가 어린 나이에 창업하다 보니 경험이 부족했고 모자랐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늘은 “다만 저를 지지해주시는 직원분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허위사실에 대해선 법적인 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망하신 구독자분들과 저를 믿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1월 기업정보 공유 사이트인 잡플래닛에는 하늘이 운영하는 쇼핑몰 ‘하늘하늘’에 대한 폭로글이 올라왔다. ‘하늘하늘’에서 근무했다는 한 회원은 “하늘이 볼펜으로 머리를 때리고 새벽에 전화로 업무를 지시하는가 하면 야근 수당도 주지 않았다”며 “최악의 회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는 공주, 직원은 하녀인 회사. 퇴사율이 왜 91%인지 알 수 있다”는 평을 남겼다. 당시 이와 비슷한 내용의 후기글이 잇따랐다.

이후 하늘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폭로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하늘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며 학창시절 하늘에게 돈을 뺏기고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하늘은 지난 1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진다”며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최근 대표 사직까지 결정한 것으로 추측된다.

하늘 인스타그램 캡처

하늘은 2011년 코미디TV ‘얼짱시대6’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이후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을 운영하며 유튜버로 활동했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