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6월부터 대기개선 활동을 추진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목표의 60%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6월 포항시와 함께 대기개선 TF 발대식을 갖고 포항지역 미세먼지, 냄새 개선 업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기개선 TF는 포항제철소를 글로벌 최고 친환경 제철소로 만들기 위해 환경, 조업, 기술 등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 조직이다.
지난 9일 열린 1분기 실적 보고회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냄새 저감 활동이 목표한 개선활동의 62% 이상 진행률을 달성했다.
포항제철소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원료 밀폐화 설비, 질소산화물 제거용 SCR(촉매환원반응) 설비 등 1조원의 대규모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세먼지를 24시간 감시하기 위해 제철소 안에 수십 개의 측정기와 인근 지역에 대기환경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상시 운영 중이다.
냄새 저감을 위해서는 냄새 발생 예상지점에 측정기를 설치하고 악취를 없애는 이동식 설비를 도입했다.
또 전 직원이 참여해 일터 먼지를 제거하는 환경혁신의 날을 진행하고, 직원들이 휴대용 냄새측정기를 들고 악취 근원을 찾아 해결하는 냄새지킴이 활동도 전개했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대기개선 TF 활동 덕분에 실질적인 환경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사소한 문제점까지 발굴하고 개선해 인근 주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지역 주민, 환경단체 등이 대기개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외부 설명회와 지역 주민을 제철소에 초청하는 환경투어 프로그램을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 재개할 예정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