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중단, 감염자 속출…김연경, 터키서 15일 귀국한다

입력 2020-04-14 16:35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지난 2월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터키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33·터키 엑자시바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귀국을 결정했다. 터키에 머물던 김연경은 15일 오전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김연경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14일 “여자프로배구 터키리그가 중단되고 터키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김연경이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경은 정부 방침에 따라 공항에서 곧바로 집으로 이동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한다”며 “귀국 후 5일 이내에 관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경이 속해 있는 엑자시바시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고 지난달 21일부터 8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번지며 모든 일정이 기약 없이 연기됐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을 치르며 복근에 부상을 입어 한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다. 그는 리그가 다시 시작되길 기다리며 재활 훈련을 해왔으나 코로나19 위협에 재개 시점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김연경은 국내로 돌아와 당분간 개인 훈련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