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vote NO liberty·투표를 하지 않으면 자유도 없습니다’
충북 도내 고등학교 학생회들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생애 첫 투표권이 주어지는 만 18세 청소년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1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첫 투표 참여 캠페인은 도교육청 중등민주시민교육연구회 소속 교사들의 제안에 고교 학생회가 호응하면서 이뤄졌다.
이 캠페인은 청석고와 주성고 학생회의 선거 참여 이벤트를 시작으로 흥덕고, 오송고, 봉명고, 서전고, 산남고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청주 청석고와 주성고 학생회는 1∼3학년을 대상으로 손 그림 제작 릴레이, 선거 N 행시 릴레이, 선거 독려 16자 표어 릴레이 등을 담은 선거 참여 포스터를 만들어 학생회 페이스북에 올렸다.
청주 봉명고와 진천 서전고 학생회도 ‘No Vote No ???’을 작성, 자신의 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 학생을 지명하는 투표 참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청주 산남고 학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의미 있는 한표를 선사합시다’란 글과 투표 방법을 안내하는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청석고 김민기(3년) 학생회장은 “긴 휴업과 원격수업으로 학교에서 선거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첫 투표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이번 투표 참여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깨우고 민주주의의 실현에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선생님들의 제안과 학생회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캠페인을 통해 실천을 통한 생활 속 선거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