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터키 내 확산에 따라 15일 오전 결국 귀국한다.
소속사 아이언앳 관계자는 14일 “터키리그 중단과 터키 내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김연경 선수가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언앳에 따르면 김연경은 15일 오전 6시25분 아시아나항공 OZ5085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정부 방침에 따라 김연경은 귀국 직후 바로 자택으로 이동해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치게 된다. 김연경은 귀국 후 5일 안에 관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김연경은 무관중으로 진행되던 터키 리그가 3월 중순 무기한 중단된 뒤 팀 단체 훈련도 금지돼 현지 숙소와 팀 웨이트 훈련장을 오가며 개인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경기가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황에 엑자시바시와의 자유계약(FA) 기간도 5월 중순 종료 예정이라, 김연경은 결국 귀국해 한국에서 훈련을 이어간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4일(한국시간) 기준 터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만1049명, 사망자는 1293명에 달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