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가축시장, 두 달여 만에 재개장

입력 2020-04-14 14:57 수정 2020-04-14 15:09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휴장했던 ‘경주 가축시장’이 지난 13일 재개장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의 가축시장이 휴장 두 달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휴장했던 ‘경주 가축시장’을 지난 13일 재개장했다.

경주시 시동에 있는 경주 가축시장은 매주 월요일 비육우·송아지·번식우 순으로 경매가 진행되며, 2009년 9월 개장 후 연간 1만3000여두의 한우가 거래되고 있다.

경주의 한·육우 사육농가는 3500호 정도다.

재개장 첫날 가축시장에서는 송아지 382두, 큰 소 64두 등 총 446두가 경매에 나와 436두가 낙찰됐다.

거래 가격은 수송아지 450만원, 암송아지가 345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가량 높은 시세가 형성돼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시는 가축시장 재개장으로 방문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방문자들의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및 호흡증상 여부 확인, 손소독제 비치, 주기적인 방역을 하고 경매 진행 후 신속히 해산하도록 했다.

또 사전 신청자만 출입을 허용하고 방문자 간 접촉을 최대한 피하도록 관리하는 한편 방문자 식사·회의 등을 지양하고 실내시설 이용을 제한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닌 만큼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