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주일’ 프로야구 개막일 오는 21일 이사회서 확정

입력 2020-04-14 14:06 수정 2020-04-14 14:54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1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캠코양재타워 브라이드밸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장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연기된 2020시즌 정규리그의 새로운 개막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21일 이사회에서 202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일을 확정한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의 종료가 예정된 오는 19일 이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판단해 21일 이사회에서 정규리그 개막일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운찬 총재와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장들은 이날 오전 10시 야구회관 인근 캠코양재타워 브라이드밸리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앞서 실행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검토했다. 실행위는 10개 구단 단장급 논의체로, 모든 의사결정은 이사회에서 이뤄진다.

결국 앞으로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산세가 프로야구 정규리그의 개막일을 결정하게 된다. 코로나19는 여전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있지만, 국내에서는 비교적 성공적인 억제로 일일 발생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 지난 12일 타이중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퉁이 라이온즈의 경기로 정규리그를 시작했다.

KBO는 앞선 이사회와 실행위에서 ‘4월 말, 혹은 5월 초’를 목표로 정규리그 개막 시점을 논의했다. 개막 시점은 이날 이사회에서 사실상 5월 초로 압축됐다.

KBO 이사회는 코로나19의 급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한, 오는 21일로 예정된 구단 간 연습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간은 오는 27일까지 일주일이다. 근거리 구단 간 당일치기, 무관중 생중계를 원칙으로 팀당 4경기씩 모두 20경기를 소화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