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죄수 1천명 ‘코로나 석방’ 후 뉴욕 거리서 생긴 일(CCTV)

입력 2020-04-14 13:39
유튜브 캡처

폭력으로 악명 높은 미국 뉴욕 리커스섬 교도소에서 풀려난 한 죄수가 한 장애인을 상대로 강도짓을 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미국 현지 뉴스매체 Breaking911은 13일(현지시간) 리커스섬 교도소에서 풀려난 죄수 다니엘 바르카스(29)가 브롱크스 보데가 외곽에서 장애인의 팔을 부러뜨리며 금품을 훔쳤다고 보도했다.

다니엘 바르카스는 당시 교도소에서 석방된 상태였다. 뉴욕 교정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1000명 이상의 죄수를 석방시켰기 때문이다.


다니엘의 범행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이 영상에서 다니엘은 길가에 지팡이를 짚고 서 있는 피해자를 옆에서 지켜보다 순식간에 힘으로 제압하려 한다. 다니엘은 팔로 죄수를 저지하려 노력하지만 이내 힘에 밀려 바닥에 쓰러진다. 다니엘은 피해자의 소지품 중에서 80달러를 빼앗아 이내 도망쳤다.

지난달 24일 NBC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교정 당국은 뉴욕 교도소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했다며 교도소 재소자 숫자를 줄여야만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지난달 21일 기준 뉴욕시의 교도소에서는 최소 38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에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주 등의 교도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큰 죄수들을 순차적으로 석방시키고 있다. 가정폭력이나 성폭력범 등은 석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