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공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13일(현지시간) “우리는 한국 파트너들에게 코로나19 테스트 확보에 있어 미국과 미국인을 지원하는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한국 내 3개 업체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전 승인을 획득하면서 미국을 도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우리 외교부는 2개 업체의 한국산 진단키트가 한국시간으로 14일 화물기를 통해 미국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미국 FDA의 사전 승인을 얻은 나머지 1개 업체의 제품은 별도로 미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8만 1679명, 사망자는 2만 3604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황이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