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후 꼭 손 씻으세요” 바이러스 ‘여기에’ 일주일 산다

입력 2020-04-14 10:53
연합뉴스

4·15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표소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선거 투표소에서는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마스크 틈새로 빠져나간 일부 비말이 바닥이나 물체 표면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문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체 표면에서 얼마나 생존할 수 있는지다. 자세한 연구는 진행 중이지만 플라스틱, 종이, 스테인리스 등에서 수일간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콩에서는 지폐와 유리 표면에서 4일,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4~7일 생존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투표소에서 신분 확인을 위해 주고받는 신분증, 선거인 명부, 기표 도장 등이 비말을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건 하나하나를 소독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표 후 비닐장갑을 뒤집어 벗고 이후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