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에서 감염 원인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엿새 동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4명을 기록했다.
14일 경북도와 예천군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에 A씨(43)를 비롯한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는 열 살짜리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
이로써 예천 전체 코로나19 환자는 30명으로 늘어났다.
예천에선 지난 9일 B씨(48·여)를 시작으로 지역감염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의 가족 3명, 직장 동료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0일 3명, 11일 3명, 12일 4명, 13일 5명, 14일 4명이 추가 확진됐다. 가족 등 2차 감염은 물론 3·4차 감염까지 확인됐다.
예천군은 추가 확진자를 자가 격리하고 이동 경로, 접촉한 사람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전날 방역당국은 예천 지역감염에 대해 “발병 기준으로 초발 환자를 확인했지만 접촉자 등을 조사하다 보니 좀더 빠른 시일 내에 발병한 환자도 있다”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