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2군 선수단이 1명의 발열 증상으로 훈련을 중단했다.
한화 구단은 14일 “2군 선수가 오전 충남 서산구장으로 출근하면서 진행된 체온 검사에서 발열 증상을 나타냈다. 서산구장을 전면 폐쇄하고 2군 선수단을 격리 조치했다”며 “발열 증상을 나타낸 선수는 서산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선수단 안팎에서 발열, 미열과 같은 증상만 나타내도 훈련을 중단하고 있다. 10개 구단 선수 및 임·직원,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는 지난달 협력업체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훈련을 중단했지만, 감염이 선수단으로 확산되지 않았다.
일본 프로야구는 선수 확진자 발생으로 진땀을 빼고 있다. 한신 타이거즈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 외야수 이토 하야타, 포수 나가사카 겐야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신은 이튿날인 지난달 27일부터 훈련을 중단했다.
다만 더 이상의 확산이 없어 한신은 선수단의 훈련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지 데일리스포츠는 이날 “한신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폐쇄했던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과 나루오하마 훈련장을 다시 개방한다”며 “선수는 15일부터 개인 훈련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