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 귀국 후 심경 “자가격리 14일차, 반성하고 다짐하고 기도”

입력 2020-04-14 09:26
이하 가희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감증 논란에 휩싸였다가 귀국 후 14일째 자가격리를 하며 반성하고 지낸다고 밝혔다.

가희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국 후 자가격리 14일 차. 밥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씻기고 재우고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고 기도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희는 “저 때문에 불편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전한다”며 “저를 위로해주셨던 분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가희는 지난달 19일 인스타그램에 아이들과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가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바닷가에 나선 것은 안전 불감증이라며 비난했다.

비난이 이어지자 가희는 지난달 23일 “저는 지난날 많은 사랑을 받은 한 사람의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저 한 사람의 엄마다. 바다에 잠시 나간 것도 그저 부모의 마음”이라고 호소했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비난은 가라앉지 않았고 가희의 이름이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올랐다.

결국 가희는 논란이 된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어리석은 글 용서해주시고 내게 실망하신 분들 죄송하다. 내가 이렇게 어리석고 모자라고 부족하다. 나는 왜 XX짓을 반복하는가.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고 사과했다.

이하 가희 글 전문.

입국 후 자가격리 14일차

밥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씻기고 재우고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고 기도 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저 때문에 불편하셨던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로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