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갑 문석균 ‘888 유세단’ 유권자 표심 잡기 분주

입력 2020-04-13 23:37
선거 유세차량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의정부갑 무소속 문석균 후보. 문석균 후보 캠프 제공

경기도 의정부갑 무소속 문석균 후보가 ‘888 유세단’을 꾸리고 얼마남지 않은 선거기간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 후보는 무소속 기호 8번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888 유세단’을 통해 그동안 여론조사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바닥민심이 자신의 지지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문 후보가 운용하는 ‘888 유세단’은 ▲사회자 인사 8분 ▲후보자 연설 8분 ▲유권자와 악수 8분씩 진행하는 ‘스마트 유세방식’이다. 문 후보 측은 이 같은 시도가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의정부동 추병원 사거리에서 안옥자(57·여)씨는 “갑자기 나타난 사람한테 어떻게 의정부 발전의 막중한 책무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나는 선거 때마다 민주당을 찍은 사람이지만 이번 만큼은 무소속 기호 8번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 한전 로타리 유세장에 나온 조균(48)씨는 “15일 꼭 투표하러 가서 진짜 의정부사람을 뽑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의정부갑 지역에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후보가 지난달 전략공천 되면서 유권자에 다가갈 물리적 한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문 후보가 펼친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유세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는 바닥민심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특이한 경우에 해당 한다”면서 “진정한 표심은 오늘부터 투표장에 갈 때까지 뽑을 사람을 고르는 보기 드문 유형의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