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월트디즈니월드(디즈니월드) 직원 4만3000명이 무기한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가 오는 19일부터 직원 4만3000명에 대해 무기한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이번 무급 휴직은 ‘유나이트 히어 362구역’ 등 6개 노조와의 합의에 따른 결과다. 디즈니월드는 6개 노조 외에 경비, 시설 담당자 등 다른 노조와도 비슷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무급 휴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진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조치도 시행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의 밥 아이거 이사회 의장은 4월부터 봉급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밥 채퍽 최고경영자(CEO)는 월급의 50%를 삭감했다. 부사장들의 월급도 20∼30% 깎기로 결정했다.
채퍽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우리는 미지의 바다에서 항해하고 있으며 언제나 그렇듯이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번 임시 조치의 효력은 실질적인 사업 회복을 예상할 때까지 유지된다”고 밝혔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