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 지구도 함께 느끼자

입력 2020-04-13 18:23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이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하는 ‘기쁨의 50일’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은 교회력에 따라 부활주일(4월 12일)부터 성령강림주일(5월30일)까지다. 초대교회가 부활절 이후 50일간 이웃을 초대해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잔치를 펼친 데 착안했다.

캠페인은 매주 정해진 실천 목표를 지키면 참여할 수 있다. 부활주일이 포함된 1주(4월 12~18일) 목표는 ‘비닐 포장 없는 부활절 달걀 이웃에 나누기’다. 센터는 “비닐 포장 대신 ‘생명 살림’의 마음을 담은 친환경 달걀을 이웃에 나눠보자”고 제안한다. 2주(4월 19~25일)차 목표는 ‘일회용품 없는 봄나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예년 같은 봄나들이는 힘들겠으나, 어떤 모임이든 일회용품을 최소화하자는 다짐이 담겼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제공

3주(4월 26일~5월 2일)엔 가족에게 친환경적 ‘녹색 선물’ 주고받을 것을 제안한다. 4~7주 차엔 ‘채식 밥상 차리기’ ‘정원에서 다양한 생물 찾기’ 등의 목표가 제시된다. 센터는 “만물의 화해자 된 주님의 부활을 이웃과 나누고자 기획했다. 지구와 함께하는 ‘기쁨의 50일’ 캠페인에 많은 교회가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