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권봉기 과장, 청와대가 뽑은 ‘우리들의 영웅 1번’

입력 2020-04-13 18:17

청와대는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권봉기 과장을 ‘코로나 19’의 숨어있는 우리들의 영웅 1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지난 2월 대구·경북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의료인력 및 행정인력이 모자라자 공단이 직원을 대상으로 모집한 대구 선별진료소 희망봉사에 가장 먼저 지원했다. 그는 2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코로나19 달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현장 소장으로 임하면서 검체 채취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봉사했다. 현장 인력난이 계속되자 봉사 후 자가격리 기간을 가진 뒤 바로 추가 자원봉사에 나서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봉사했다.

함께 고생하는 선별진료소의 의료진과 다른 봉사자들을 위해, 같이 근무하는 건보공단 직원들과 뜻을 모아 사비로 ‘당신의 노고와 헌신에 대구의 봄이 옵니다’라는 감사 현수막을 제작해 봉사하는 모든 이들의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 의료진들은 감사장으로 마음을 전했고 특히 계명대학교 의사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권 과장은 “D레벨 방호복을 입고 현장을 지키는 것은 고되지만 국민건강을 위해 일하는 공단 직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선별진료소에서 자원봉사 하면서 느낀 진짜 영웅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헌신적인 의료진 그리고 병원비 걱정 없이 진단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밑받침이 된 건강보험”이라고 강조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