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코로나19 완치 후 퇴원자 재검사 시행

입력 2020-04-13 17:5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가 퇴원 후 일상생활 중 재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자 부산 해운대구가 지역 내 퇴원자들에 대한 추가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13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20명의 확진 환자 가운데 17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고 현재 3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퇴원한 17명은 의무적 관리대상이 아니므로 지역 사회로 복귀해 활동하다가 재확진이 된다면 2차 감염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재확진 환자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추가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다.

구는 14일까지 퇴원자 전원에 대한 추가 진단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구급차를 이용해 보건소로 이송, 검사를 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재확진 환자 중 무증상 상태에서 재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는 만큼 이들로 인한 2차 감염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모든 완치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추가 진단검사를 할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12일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파악한 전국 재 확진자 수는 111명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