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과 승강전 추락의 희비가 마지막 경기에서 갈린다.
라이엇 게임즈는 15, 16일 이틀간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마지막 주차 경기를 진행한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 기간 대회가 지연되면서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일정이 매우 촘촘하게 배정됐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2-3위 대결)에서 승자는 2일 가량의 준비기간을 거쳐 결승에 임해야 한다. 이 때문에 결승에 직행하는 정규시즌 1위 선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2라운드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 정규시즌은 승수, 세트득실, 승자승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이 모두가 동률일 경우 타이 브레이커를 통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현재 순위가 확정된 건 KT(4위), 담원(5위)이다. 최하위 그리핀의 경우 9위에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승강전 탈출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모든 팀은 17경기를 소화해 각 1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15일은 젠지와 KT, 아프리카와 T1, 담원과 샌드박스의 경기가 있다. 이튿날인 16일엔 그리핀과 한화생명, APK와 드래곤X가 맞붙는다.
순위 경쟁 중인 팀간 대결이 없기 때문에 각 팀들은 다른 매치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
1~3위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젠지는 KT전에서 매치승을 따내면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하고 결승에 직행할 수 있다. 반면 젠지가 패할 경우 드래곤X와 T1이 1위에 오를 기회를 얻는다. 드래곤X와 T1은 각각 APK와 아프리카를 상대하는데, 드래곤X가 2대 0으로 이기면 최소 2위를 확보하고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반면 드래곤X가 2대 1로 이기고 T1이 아프리카를 2대 0으로 이기면 승수와 세트득실이 동률이 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T1이 더 높은 순위가 된다.
7승을 쌓은 아프리카(6위)는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6~8위에 자리하게 된다. 승강전은 면했다. APK(6승 11패 -8, 7위)와 한화생명(6승 11패 -9, 8위)은 6~9위, 샌드박스(5승 12패 -11, 9위)는 7~10위로 순위 변동폭이 크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정규 시즌 순위 변동폭(승패는 13일 기준)
1. 젠지 13승 4패 +17(1~3위)
2. 드래곤X 13승 4패 +15(1~3위)
3. T1 13승 4패+14(1~3위)
4. KT 10승 7패 +3(4위)
5. 담원 8승 9패 0(5위)
6. 아프리카 7승 10패 -6(6~8위)
7. APK 6승 11패 -8(6~9위)
8. 한화생명 6승 11패 -9(6~9위)
9. 샌드박스 5승 12패 -11(7~10위)
10. 그리핀 4승 13패 -15(9~10위)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