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훼손’ 출소 후 또 전자발찌 훼손한 50대 구속

입력 2020-04-13 16:35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나 실형을 살고 나온 50대가 또다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45분쯤 파주시 자신의 거주지에서 전자발찌를 절단기로 훼손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알고 지내던 여성과 파주시의 한 모텔에 투숙한 뒤 여성이 잠들자 지갑에서 현금 4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나가 현금만 사용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9일 오전 파주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러 가는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과거 특정 범죄로 출소 후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받았고, 2018년 이를 훼손해 수감됐다가 최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