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국제사회 코로나19 퇴치, 한국이 리더십 발휘해야”

입력 2020-04-13 16:35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이하 KCOC)가 한국이 개발도상국들의 코로나19 치료와 예방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정부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KCOC는 지난 8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보건‧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진 미국과 유럽에서조차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심각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향후 개발도상국이 받게 될 피해의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개도국의 감염예방 및 치료를 돕는 것이 곧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필수적이고도 선제적인 예방책이 될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COC는 ▲개도국의 방역대책 마련을 위해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신속하게 필요한 자원 전달 ▲최빈국 및 취약국가에 우선 지원 ▲인도적 지원을 위한 특별재원 마련 ▲개도국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시민사회 협의체를 구성 등 대응방안의 긴밀한 협력을 정부에 당부했다.

KCOC는 국제무대에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140여개 국제구호개발 NGO단체들의 연합체이다. 1999년 설립된 KCOC 회원단체에는 약 1만여 명의 상근직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연간 96개국에서 약 7000억원 규모의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KCOC는 자체 인력이외에 해외 협력 NGO 단체들에 소속된 수만명의 현지인 활동가들과 연계해 해외 현장 활동을 하고 있다. KCOC는 G20 서울회의,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등에서 시민사회포럼의 사무국 역할을 수행했고 정부 국제개발협력위원회, 국제질병퇴치기금 운영심의위원회 등에 민간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