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안내 114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CS가 수수료 없는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최근 광고 수수료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배달의민족’에 맞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 CS는 ‘콕콕114’ 앱을 통해 배달음식점 전화번호를 수수료 없이 안내하는 ‘K배달’ 서비스를 리뉴얼했다고 13일 밝혔다. 앱을 열고 메인 화면에서 ‘K배달’을 누르면 ‘치킨’, ‘중국집’, ‘한식/분식’, ‘찜/탕’ 등 메뉴별로 반경 3km 내의 업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전화연결’ 버튼을 눌러 업체에 직접 주문하고, 업체는 광고 수수료 없이 주문을 받을 수 있다. ‘콕콕114’는 국내 최대 규모인 번호안내114 DB를 기반으로, 총 4만여 건의 배달음식점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또 원하는 매장의 영업시간, 주소, 지도, 고객 후기도 확인할 수 있으며 ‘콕콕114’에 등록된 사업장은 메뉴, 영업시간 등 상세정보를 직접 올릴 수 있다.
황성호 114플랫폼사업본부장은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전화번호 DB를 보유하고 있어 소상공인과 앱 사용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번호안내 114가 가진 정보 및 시스템을 활용해 소상공인을 지원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콕콕114’는 KT CS가 2015년 11월에 출시한 생활밀착형앱으로, 배달음식, 빅데이터 추천 맛집, 진료 중인 병원·약국 등 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번호안내 114’에서는 포털 사이트 및 내비게이션 등록 등 소상공인이 사업을 홍보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