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전남 목포 선거구에 출마한 윤소하 정의당 후보가 투표일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목포시청 앞에서 삭발했다.
윤 후보는 이날 “동남권 의대 설립 추진 자리에 참석했으면서도 TV 토론에 나와서는 목포대 의대 설립을 하겠다고 호언장담하던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의 약속이 모두 거짓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전날인 12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순천을 방문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후보와 순천대 의대유치를 내용으로 하는 정책협약을 맺었다. 이를 두고 윤 후보가 민주당이 목포대 의대 유치를 포기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윤 후보는 “목포대 의대 설립은 이번 총선보다 훨씬 더 소중하다”며 “목포와 다도해, 전남 서남권 전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이고, 30년간 숙원사업이었기에 시민 여러분이 지켜주시고, 윤소하가 시민 곁에서 함께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목대 의대를 선거에 팔아먹은 민주당의 파렴치한 행태를 규탄하며, 김원이 후보는 그동안 목포시민을 우롱한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