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벌진트, n번방 자수자 사망에 “기쁘다” 저격글 논란

입력 2020-04-13 11:45
버벌진트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버벌진트(본명 김진태·39)가 ‘n번방’ 사진 보유자의 극단적 선택 소식에 “기쁘다”는 저격글을 쓴 것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버벌진트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자수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냅니다. 신상공개도 갑시다”라고 적었다.

1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n번방 성착취물을 가지고 있다며 경찰에 자수하기 전 음독을 시도했던 A씨(28)는 10일 오후 8시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앞서 A씨는 경찰조사에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거되면서 n번방 사건 관련 음란물 소지자 처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불안했다”고 자수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아동 음란물 등 340장의 사진이 발견됐다.

버벌진트 인스타그램 캡처

n번방 자수자 저격 스토리가 업로드된 뒤 버벌진트의 인스타그램은 전쟁터가 됐다. “n번방 드립은 삭제하는 게 좋아보인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이 있는가 하면 “속이 시원하다” “맞는 말 했다. 신곡 응원한다”는 댓글도 있었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