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멘탈 약한 손흥민, 축구선수 능력 세계 45위”

입력 2020-04-13 11:26
손흥민. 뉴시스

일본 축구 전문지가 현역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순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45위에 올렸다. 이는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일본 축구 전문지인 풋볼 채널은 13일 2019-2020시즌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능력치 순위를 공개하면서 손흥민을 45위에 올렸다. 손흥민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아시아 선수는 없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아시아 No.1 공격수’라고 소개하며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 강호가 관심을 보일 정도로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날카로운 드리블은 박진감 만점으로 양발로 날리는 슈팅은 몇 번이나 상대를 위협한다”고 호평했다.

이어 “손흥민은 2018-19시즌엔 공식 20골을 터뜨리며 이제는 토트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격의 기둥”이라면서 “해리 케인과 펼치는 공격의 파괴력은 토트넘의 자랑거리다”라고 전했다.

풋볼채널은 손흥민의 장점으로 빠른 드리블과 골 결정력을 꼽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두 가지 무기를 활용한 건 (2019년 12월 8일)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전이었다. 70m 드리블 득점으로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또한, 골문 앞의 패스 질도 높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 매체는 지난해 11월 손흥민을 40위에 올렸지만 5단계 낮춘 이유에 대해 손흥민의 약한 정신력을 들었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공격력은 더할 나위 없지만, 경기 중 스스로 좌절해 퇴장당하는 일도 종종 있다”면서 “‘멘탈’ 면에서 능력치를 채우지 못해 이번 순위에서는 45위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