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파울로 말디니(5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후유증에 관해 이야기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2일(현지시간) 말디니와 진행한 인터뷰를 전하며 말디니가 완치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말디니는 “아직도 후유증이 있다.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가 힘들다”며 “오늘도 체육관에서 무언가 하려고 했지만 10분이 지나자 죽을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말디니는 “내가 52세라서 이런 게 아니다. 체력적으로 후유증이 크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운동선수들도 예외 없이 감염 사례가 속속 등장했다. 유벤투스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를 시작으로 세리에A에도 확진자가 증가하며 리그는 아예 중단됐다. 말디니의 후유증 소식은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우려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AC밀란에서 기술감독으로 재직 중인 말디니는 지난달 말 아들 다니엘(19)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아들과 함께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리에A를 시작으로 많은 구단들이 리그 중단을 선언했고, 아직까지 재개 일정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