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개학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가 장기간 휴관된데 따른 것으로 기존의 대면으로 진행되었던 모든 것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학교 밖 청소년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월 3만원의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경기도는 멘토링, 자립지원, 정신건강서비스 등 학교 밖 청소년에게 기존에 제공됐던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 콘텐츠로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멘토링 서비스를 원하는 청소년은 인터넷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 카카오TV 등을 통해 검정고시, 진로, 성장고민 등에 대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자립지원 서비스는 기술·소양교육, 자격 취득을 위한 직업훈련과정교육 등으로 온라인을 통해 교육받는다.
정신건강서비스는 전화, 문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먼저 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진단 검사가 필요한 청소년에 대해서는 서면 또는 이메일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즉시 전문 상담 기관으로 연계한다.
도는 보다 많은 학교 밖 청소년이 온라인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월 3만원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집합활동으로 계획했던 ‘문화활동 지원 사업’도 각 시·군별 실정에 맞게 진행된다고 했다.
문화활동 지원은 ‘e-영화·공연 관람권 지원’ ‘e-동아리 클래스 지원’ ‘온라인 체육활동 수강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청소년들이 가정에서도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김능식 도 평생교육국장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온라인 서비스 전면 시행과 청소년 복지지원시설에 있는 재학생에 대한 온라인 개학 지원 방안 마련 등 코로나 19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때문에 지난 9일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3학년생부터 온라인으로 학기가 시작돼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