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나를 모략하고 음해하고 시정잡배, 개쓰레기 취급했다”며 격분했다.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 ‘BJ TV’에서 방송을 하던 중 열린민주당 비판 댓글이 달리자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너네 후보 가서 광고해”라며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고 욕설했다.
또 정 최고위원은 “내가 이 바닥에서, 정치권에서 전투력은 1탑, 1진”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경고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 “그렇게 말하고도 앞으로 나를 볼 수 있을 것 같냐. 난 당신들을 안 볼 것”이라고 했다.
거듭 민주당 지도부를 언급하며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에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다”며 일갈했다.
정 최고위원은 “나는 정봉주다. 내가 영원히 ‘을’로 있을 줄 아느냐”며 “당신들은 금도를 넘었다. 악착같이 살아 남을 테니 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번 보자”며 거칠게 비판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4·15 민주당 공천 경선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그는 ‘제3의 길’을 가겠다며 민주당을 탈당, 손혜원 무소속 의원 등과 열린민주당을 창당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