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사태를 선언한 일본에서 다시 신규환자가 500명이 나왔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 현재 31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 50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을 포함해 8135명으로 늘었다.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6명 늘어 크루즈선 탑승자를 포함해 150명이 됐다.
일본은 지난 7일 도쿄도 등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7개 도부현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한편 아베 신조 총리는 12일 SNS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공개해 일본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았다.
음악가 호시노 겐 씨가 ‘우리 집에서 춤추자’라는 자작곡을 노래하는 동영상과 함께 게재된 영상에서 아베 총리는 자택에서 반려견과 놀아주거나 여유롭게 책을 읽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아베 총리는 해당 동영상 게시글을 통해 “친구와 만날 수 없다. 회식도 못 한다”면서 “다만, 여러분의 그런 행동으로 확실히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이 불안에 느끼는 상황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가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