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69세 ‘라떼는 유세단’ 39세 청년 ‘김남국’ 지원유세

입력 2020-04-12 22:00

4·15 총선 마지막 주말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여야 모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평균 연령 69세 ‘라떼는 유세단’이 39세 청년 ‘김남국’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과 강창일 의원이 이끄는 라떼는 유세단이 1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중앙동 하나은행 사거리의 연단에 섰다.

라떼는 유세단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중진의원들로 구성되었고 평균 연령은 69세이다.

강 의원은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는 김남국 후보 같은 젊은 피를 과감하게 수혈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자신들이 불쏘시개가 되어 불출마를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21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원 의원도 “자신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서 이번 공천을 책임졌다”면서 “전국에서 가장 참신하고 능력 있고 앞으로 큰 일할 후보를 공천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안산 단원을의 김남국 후보”라고 했다.

같은날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임 전 비서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으며 위대한 국민과 정부가 하나로 똘똘 뭉쳐 위기를 기회로 바꿔가는 대한민국의 저력에 전세계가 경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 다음에 쓰나미처럼 밀어닥칠 전세계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력을 모아야 하며 4·15 총선에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같은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김 후보와 혈투를 벌이는 박순자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진정 된 것은 지난 70여년간 구축해온 의료체제와 의사,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인데 마치 정부가 잘 대처한 것처럼 선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대만, 홍콩,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우리의 코로나19 대처는 자랑할 것이 못되며 대만의 코로나19 대처야말로 월드컵 우승이고 대한민국은 예선 탈락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