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매출, 4월 들어 더 떨어져… ‘오페라의 유령’ 여파인 듯

입력 2020-04-12 19:43

뮤지컬 공연 매출이 이달 들어 급격히 떨어졌다. 내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드라큘라’가 공연을 잠정중단한 여파로 분석된다.

12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뮤지컬 매출은 4억6516만원을 기록했다. 총 28편이 175번 공연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이 기간 뮤지컬 매출은 7억7140만원이었다. ‘오페라의 유령’과 ‘드라큘라’가 1일부터 공연을 잠정중단하면서 매출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공연계에서 뮤지컬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이달 1~11일 공연계 총 매출은 뮤지컬 포함 5억8478만원으로 79.5%를 차지한다. 지난달 공연 매출은 91억3641만원이었다. 이중 뮤지컬 매출은 80억8873만원으로 전체 88.6%를 차지했다.

정부는 이달 19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상황에서 정부가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한다면 공연계 상황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