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정책 협약··순천 선거구 원상 회복

입력 2020-04-12 17:42 수정 2020-04-12 18:26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후보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12일 오후 소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순천시의 발전에 필요한 비전과 정책을 공동 연구·개발한다는 정책협약식’을 가졌다.<사진=소병철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선거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후보가 민주당 정책연구소인 민주연구원(원장 양정철)과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소병철 후보와 양정철 원장은 12일 오후 소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순천시 발전에 필요한 비전·정책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여순 사건’의 희생 영정들을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서 소 후보는 “양정철 연구원장의 순천 방문은 ‘순천이 전남 제일의 도시이자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나아감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양 원장은 “최근 총선을 앞두고 순천에서 벌어진 상식적이지 않은 선거구 획정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송구하다”며 사과 인사를 전한 뒤 “소병철 후보가 당선된다면 당과 합심해 반드시 순천 선거구를 원상 복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이어 “이를 핑계로 탈당한 후보들에 대해 탈당은 어떤 식으로 포장을 해도 본질은 불복이고 결과적으로 해당 행위일 뿐이며, 향후 복당은 불가하다”면서 “이것이 당의 확고한 방침이자 이해찬 대표의 의지이며, 순천 시민들께 대표로서 드리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병철 후보에 대해 “당에서 삼고초려해 모셔온 분으로 총선이 끝난 후에 검찰 개혁의 깃발을 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수처법을 비롯해 여러 개혁 입법들을 추진하고 시행해 나아가는데 (소 후보가) 문재인 정부 맨 앞자리에 서 계실 것을 보증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연구원과 소병철 후보 간 정책협약서에는 △순천시 선거구 원상 회복 및 분구 추진 △전남 동남권 의과대학 설립 및 권역응급의료센터 기능 보강·확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한 정책 연구와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후보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12일 오후 소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순천시의 발전에 필요한 비전과 정책을 공동 연구·개발한다는 정책협약식’을 가졌다.<사진=소병철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순천 출신인 소병철 후보는 성동초교, 순천중, 광주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 15기로 검찰에 입문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전지검장, 대구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특히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로펌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은 채 순천대와 농협대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써 왔다.

또한 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로서 출소자들의 자활 갱생을 돕는 데 주력해 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소 후보는 공직선거법 개정, 동부권 의과대학 설립과 권역 응급의료센터 기능 보강 및 확대, 순천만정원박람회 지원특별법 제정, 여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전라선 고속화 및 수도권 2시간 생활권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