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중 무증상자만 총선일 투표 가능”
정부 “자가격리자 투표소 이동 시 대중교통 이용 금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선거 당일 의심 증상 없는 자가 격리자는 투표 가능하다”며 “일반인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가격리자는 도보 자차만 가능하며 대중 교통은 사용 금지한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가격리자는 격리장소에서 대기하고 투표소 이동과정은 관리자와 일대일 동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가격리자는 투표일인 15일 오후 5시2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외출이 허용된다. 투표를 희망하면 오후 6시 전까지 투표소를 도착해 일반인과 격리된 상황에서 요원의 안내 하에 투표를 할 수 있다. 정부는 13∼14일 양일간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투표 의향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 1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성적표는 시차가 있기에 긴장을 늘 유지해야 한다”며 “사회적 연대 의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 비율이 2.8%로 감소한 것으로 봐 통제 수준이 높아졌다”고도 덧붙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