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퇴원한 70대 환자는 결국 숨졌다.
양주시는 해외에서 입국한 광적면 거주 5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입국, 11일 자차를 이용해 양주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12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의정부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즉시 자택과 주변지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인 가족 1명도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정확한 이동경로 등은 심층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시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에 공지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의정부성모병원 퇴원한 73세 남성 확진자 B씨가 사망했다. 양주시 회천4동에 거주하는 B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에서 지난달 21일까지 입원하고 25일에도 외래 진료를 한 번 더 받았다.
B씨는 이달 5일 오전 자차를 이용해 포천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진행해 같은 날 오후 최종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평소 췌장 질환을 앓던 B씨는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혈장치료 등을 시도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1시쯤 사망했다. B씨는 후송 당시에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를 표하며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접촉자 관리와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양주시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증가했으며,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타 지역 7명(사망자 2명 포함), 양주시 3명으로 집계됐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