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염병 전문가 “코로나19 가장 큰 문제는 미국”

입력 2020-04-12 17:15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이라고 분석했다.

중 원사는 1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전 세계 감염병 상황을 놓고 보면 원래 핵심 지역이 유럽, 그중에서도 스페인과 이탈리아였다”면서 “현재는 독일, 프랑스, 영국도 포함되고,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이라고 말했다.

중 원사는 “미국은 최근 일주일간 매일 1만∼2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변곡점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이어 “변곡점이 왔는지 안 왔는지 판단하려면 정부가 개입해 강력한 관여를 하는지 봐야 한다”며 “각국에 여전히 많은 예측 불가능한 요소가 존재하고 있어 세계 감염의 변곡점을 예측하는 것은 중국에 대해 예측하기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중 원사는 그러면서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앞으로 2주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