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 총리 “긍정적 숫자, 일상생활 좋다는 신호로 오해 말라”

입력 2020-04-12 15:32 수정 2020-04-12 15:35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 전 '힘내라!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마스크를 벗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 달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정 총리는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금의 긍정적인 숫자는 국민들이 지난주까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실천한 덕분"이라며 "절대로 이것을 일상생활로 돌아가도 좋다는 신호로 오해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 총리는 "꽃구경 명소와 공원에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만큼 많은 시민이 모이고 서울시가 클럽과 유흥업소 집함금지명령을 내렸음에도 유사 영업을 하는 곳에 인파가 몰린다"며 "여기서 방심하면 코로나19가 다시 폭발적으로 번질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감염병 전파에는 시차가 있으며 100년 전 스페인 독감은 여러 차례 잦아들다가 광범위하게 유행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고 당분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