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전남은 외국인 투자유치 늘어

입력 2020-04-12 10:59
전남도청 전경<사진=전남도 제공>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전남지역에 외국인 투자유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서 전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도착액과 신고액 실적이 수도권 외 14개 시도 중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도착액은 5300만 달러로 지난해 220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대폭 늘어났다.

외국기업의 주요 투자업종은 정밀화학, 에너지, 철강 분야로 나타나다. 주요 국가는 이탈리아, 일본, 독일 등이다.

전남도는 ‘코로나19’로 해외기업 방문 투자활동 전면 취소와 기업 투자심리 위축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자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화 등 비대면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직접투자 도착액은 전국에서 서울, 경기, 제주에 이어 4위, 신고액은 5위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광현 전남도 투자유치과장은 “코로나19로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에 어려움이 많지만, 국내 진출해 있는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증액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남해외통상사무소, 도 투자유치자문관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