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임원, 지난해 11억 받아… 임원 연봉 조사 발표

입력 2020-04-12 10:59
(서울=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보수 181억원을 받아 주요 대기업 총수(오너) 중 1위에 올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보수가 크게 올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전국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임원은 엔씨소프트 임원이다. 엔씨소프트 임원들은 지난해 평균 연봉은 11억원을 받아 국내 500대 기업 평균 3억3690만원보다 7억7000만원을 더 받았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미등기 임원의 평균 연봉을 알 수 있는 338곳을 조사했다. 지난해 미등기 임원(총수 일가 제외) 1만567명의 연봉 총액은 3조5600억원으로 1인 평균은 3억3690만원으로 집계됐다.

22개 업중 중 IT·전기전자가 가장 많이 받았다. 평균 4억9930만원이다. 통신(4억4230만원), 서비스(4억178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기업 중 미등기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엔씨소프트였다. 2위는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7억7500만원)이다. 다만 이 통계는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차익 144억원을 실현한 영향을 받았다.

다음으로 메리츠종금증권 7억7350만원, SK하이닉스 6억4670만원이었고 삼성전자 6억17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