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는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며 ‘400㎞ 국토 대종주’의 마침표를 찍는다. 안 대표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하루 전인 지난 1일 국난 극복과 지역감정 해소와 통합, 정부 개혁과 약속의 정치 등을 내걸고 국토 대종주에 올라 마라톤 유세를 펼쳤다.
안 대표의 국토 대종주는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시작됐다.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2주 만에 끝을 맺는 셈이다. 안 대표는 하루 평균 30㎞씩 쉬지 않고 달렸다. 발과 인대를 다쳤지만 중도 포기하지 않았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냈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후보만 낸 정당은 오프라인 선거운동에 여러 제약이 있다. 안 대표는 오프라인 선거운동 대신 전국을 누비는 ‘마라톤 유세’를 선택했다.
안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비록 지금 힘은 미약하지만, 기득권 세력과 낡은 기성정치에 결코 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지나간 실수와 오류를 반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다짐한다”며 “부족하지만 저와 국민의당 정치는 늘 고통받는 국민들 삶의 현장에 있겠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