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강남 3구는 특별한 지역”… 종부세 완화 재강조

입력 2020-04-11 18:11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을 나흘 앞둔 1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강남 지역을 찾아 한표를 호소했다. 그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정책을 언급하며 “강남 3구 주민 여러분은 앞서가는 국민으로서 감동의 선택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이정근(서초갑), 박경미(서초을) 후보를 시작으로 전현희(강남을), 김한규(강남병), 김성곤(강남갑)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 위원장은 “서초구민 여러분 가운데 지금 정부가 하는 일이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있고, 그 가운데 저희가 보완해야 할 것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며 “그중 하나가 부동산 관련 세금”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1가구 1주택 장기거주자, 뾰족한 소득도 없는 부분에 대해서 과도한 세금을 물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 완화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앞으로 그것을 사려 깊게 현실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서초·강남·송파를 강남 3구라고 부른다. 강남 3구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매우 특별한 지역으로 대접받고 있다”며 “특별하기 때문에 특별한 고민이 있을 수 있고, 특별한 비판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계가 급해 숨이 넘어가게 생겼는데 싸움부터 하자고 덤비는 정치가 과연 국민을 위한 정치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강남 3구 주민 여러분은 앞서가는 국민으로서 감동의 선택을 해 대한민국 정치를 한발짝 더 성장시키는 데 앞장서달라”고 호소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