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11일 오후 3시 기준 누적투표율이 21.95%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 투표소에선 유권자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4399만4247명의 유권자 중 965만6390명이 참여해 21.9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동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다.
오후 3시 기준으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누적투표율은 21.22%, 7회 지방선거는 16.43%, 20대 국회의원선거는 9.89% 였다.
통상 총선보다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높은 것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0.84%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전북(29.61%), 광주(26.99%), 세종(26.09%), 강원(24.3%), 경북(24.3%), 경남(22.83%)이 뒤를 이었다.
이어 충북(22.26%), 서울(22.02%), 대전(21.98%), 충남(21.15%), 제주(20.97%), 울산(20.95%), 부산(20.84%), 인천(20.11%), 경기(19.38%) 순이며, 코로나19 사태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구는 19.09%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거주지와 관계없이 본인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소로 가면 된다. 전국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이들을 위한 사전투표소도 8곳 마련됐다. 서울 1곳, 경기 1곳, 대구 1곳, 경북 5곳 등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