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LoL 스킨 판매수익금 72억원 ‘통큰 기부’

입력 2020-04-11 14:24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 내 스킨 ‘빛의 인도자 카르마’ 판매 수익 전액을 세계 각국의 비영리단체에 기부한다. 600만 달러(약 72억6000만원) 규모다.

11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LoL ‘빛의 인도자 카르마’ 스킨 판매를 통해 획득한 모든 수익금이 플레이어들이 직접 선정한 각국의 비영리 단체에 전달된다. ‘빛의 인도자 카르마’ 는 LoL이 1000번째로 출시한 스킨으로 지난 해 12월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스킨, 크로마, 감정 표현 등 관련 아이템 판매를 통해 총 6백만 달러에 달하는 판매 수익고를 올렸다.

기부처는 전 세계 총 46개 비영리 협력단체이며 플레이어들이 투표를 통해 직접 기부금 비율을 정한다. 오는 26일 오후4시까지 LoL 클라이언트에 로그인하여 자신의 소속 국가의 비영리 단체 세 곳 중 하나에 투표할 수 있으며, 최다 득표를 기록한 단체가 지역 별 자선기금의 50%, 다른 두 곳은 각각 25%씩 지원 받게 된다. 각 단체에는 최소 1만 달러 이상의 금액이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투표할 수 있는 기부처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산하의 ‘별별생활체육센터’와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피치마켓’, ‘함께웃는재단’의 세 곳이다.

수익금 전액은 ‘라이엇 게임즈 사회공헌 펀드’에 보내진 뒤 추후 비영리 단체에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라이엇 게임즈 사회공헌 펀드는 작년 10월 사회적 금융기관 ‘임팩트 에셋(ImpactAssets)’과의 협력을 통해 출범된 사회공헌활동 목적의 독립적인 조직이다. 이번 기부는 출범 이후 공식 진행되는 첫 번째 프로젝트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