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11일 오후 1시 기준 전국의 누적 투표율이 19.08%로 집계됐다.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동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 투표소에선 유권자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4399만4247명의 유권자 중 839만2334명이 참여해 19.08%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7.14%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전북(26.01%), 광주(23.4%), 세종(22.47%), 경북(21.18%), 강원(21.13%)이 뒤를 이었다.
또 경남(19.75%), 충북(19.24%), 서울(19.16%), 대전(19.13%), 충남(18.45%), 제주(18.19%), 울산(18.1%), 부산(18.02%), 인천(17.45%), 경기(16.83%), 대구(16.4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 단위 선거의 동시간대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 마지막 날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8.43%였다. 이번 총선보다 10.65%포인트 낮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때는 각각 18.17%, 13.98%였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거주지와 관계없이 본인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소로 가면 된다. 전국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유권자는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이들을 위한 사전투표소도 8곳 마련됐다. 서울 1곳, 경기 1곳, 대구 1곳, 경북 5곳 등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