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따러갔던 70대 남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4-11 12:49 수정 2020-04-11 15:56
국민DB

제주도에서 고사리를 따러갔다가 실종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서귀포시 대천동 사거리 부근에서 전날 실종된 A씨(72)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백약이오름에 고사리를 꺾으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돌아오지 않았고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CCTV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모두 511건이다. 이 중 4∼5월에 절반 이상인 274건(53.6%)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장 많은 209건(40.9%)이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경우였다. 이어 올레·둘레길 탐방 43건(8.4%), 오름 등반 41건(8%) 순이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