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기독연대(자기연)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이 단체 출범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
자기연은 보도자료를 통해 “4·15 총선과 대통령 선거까지 한시적인 기독교단체”라며 ”교계의 연합회들과 연대해 국가정치가 바르게 되도록 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수호하여 나라와 한국교회를 살리는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 상임대표에 김선규(한국교회총연합 초대 공동대표) 권태진(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목사, 심영식(한국교회평신도세계협의회 대표회장) 장로를 추대했다.
실무총무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를 지낸 최충하 목사를 선출했다.
이밖에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유만석 목사, 한국교회연합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사무총장 김규호 목사, 대한예수교장로교(개혁) 직전총회장 박만수 목사, 한국교회평신도세계협의회 사무총장 이영한 장로 등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성명서>
기독교의 복음은 인간을 영육의 모든 억압으로부터 자유케 하는 기쁜 소식이다.
한국교회 선교 135년의 역사에서 이 복음은 일제강점기에 3·1운동과 신사참배 거부의 기초가 됐으며, 해방 후 계급독재로 자유를 억압하는 공산주의 체제를 거부하고 기독교 입국을 소망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한 결과,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런데 지난날 촛불시위로 시작된 현 정권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켜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게다가 청와대, 국회, 행정부, 사법부, 교육기관, 언론, 군대 등을 장악하여 사회주의 정책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의 질서를 흔들고, 기업가와 자영업자의 고통을 외면하면서 경제파탄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공작선거, 검찰학살로 수사방해, 공소장공개 거부로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고,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면서 북한과 중국에 대해 친화정책을 추진하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파기하려 하여 대일관계를 적대관계로 만들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 코로나 사태로 기독교 예배의 자율성을 억압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교회는 권세자에게 기독교의 입장을 엄중하게 전하며 선도할 사명이 있다.
만일 정부가 체제전쟁을 불사하면서 종교와 자유를 계속 억압한다면, 100년 전 3.1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한국교회처럼 우리는 기도하면서 거국적인 구국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이에 4·15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전국 6만 교회 1200만 성도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하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천명하고자 한다.
1. 우리는 정부가 국가통제의 사회주의 정책을 추진하여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행위을 즉각 중지하기를 촉구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수호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
2.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헌정질서가 유린되고, 경제가 파탄나며, 한미동맹이 약화되는 국가의 위기를 막기 위해 투표에 적극 참여한다.
3. 우리는 이단과 동성애 비판 금지 등의 독소조항이 들어간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입법을 막고, 정치가 종교를 재편하려는 모든 시도에 대해 순교적 자세를 가지고 강력하게 대응한다.
4. 우리는 코로나 사태에 철저히 대응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기독교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며 구상권 청구 등으로 억압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교회의 자율적 결정에 맡기기를 촉구한다.
5. 우리는 이 시대의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한국교회의 분열을 회개하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되, 4·15 총선 전 3일간 전국 교회가 특별구국기도회(4월 12~14일 오후 8~10시)를 거국적으로 실천할 것을 결의한다.
2020. 4. 10.
자유민주주의기독연대
상임대표 : 김선규 권태진 심영식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