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농산물유통기업의 자금을 빼돌려 선거에 사용한 혐의로 전직 군수 등 6명이 기소됐다.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경남 의령군이 운영하는 농산물유통기업인 ‘토요애유통’ 자금을 빼돌려 선거자금으로 쓴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이선두, 오영호 전직 의령군수 두 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토요애유통 전 대표이사 A씨와 전 직원 B씨 등 2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했다. 이 씨에게 불법 자금을 건넨 수산물업체 대표 C씨와 자금 전달에 관여한 D씨 등 2명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오영호씨는 2014∼2018년 의령군수를 지냈고 이선두씨는 2018년 군수에 당선됐다. 이씨는 앞서 토요애유통 사건으로 구속 중에 공직선거법 위반 확정판결이 나면서 군수직을 상실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